[앵커멘트]
(남)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당기위원회가
비례대표 경선 부정과 관련해 사퇴를 거부한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 이들은 소명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며
반발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남) 하지만 이들이 실제로 제명되기 까지는
난관이 많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첫 소식, 김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당기위가 9시간 넘는 회의 끝에
자진사퇴를 거부한 이석기, 김재연 의원과 조윤숙, 황선 비례대표 후보를 제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시당 당기위는 결정문에서 이들이 전국운영위와 중앙위원회 결정사항인 순위 경쟁명부 비례대표 전원사퇴를 거부해 당헌상 당론과 당명에 따를 의무를 현저히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당의 절차적 민주주의가 훼손됐다는 이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쇄신의 핵심 결정사항을 준수하지 않아 지지자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책임이 막중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재연 의원과 두 비례대표 후보는 당기위에 출석해 강력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김재연 / 통합진보당 의원]
"소명할 시간이 충분히 보장 돼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무시된 채로 일정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소명 준비할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이석기 의원 측은 "직접 출석해도 결론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김영욱 보좌관 내정자가 대리 출석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시 당기위의 제명 결정이 내려졌지만 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만큼 이의 신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럴 경우 중앙당 당기위원회에서 재심이 이뤄지는데 또다시 제명이 확정되더라도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경우 소속 의원 1/2이상이 찬성해야 실제 출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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