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고,
승합차가 언덕길을 굴러내려가 열차와 충돌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김윤수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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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눈이 채 녹지 않은 인도 옆 차도로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진 택시가 보입니다.
어젯밤 11시 40분 쯤 서울 중곡동 군자교 사거리에서
25살 유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반대편에서 좌회전을 하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인터뷰] 반병태 / 목격자
“뒤에서 빵빵 두 번 소리가 나더라고요.
뒤에 돌아보니까 이 차가 이렇게 돼 있는 거예요.”
이 사고로 택시 기사 53살 황모 씨와 승객 38살 박모 씨가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경찰은 자가용 운전자 유모 씨가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쯤 51살 박모 씨의 승합차가
순천을 출발해 마산으로 향하던 열차에 부딪쳐 부서졌습니다.
박 씨가 잠시 언덕길에 차량을 주차했는데
차량의 제동장치가 풀리면서
철길 쪽으로 굴러내려간 겁니다.
사고 당시 승합차 안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열차 운행이 30여분 간 지연돼 승객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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