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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팝콘에서 학원까지 대기업 모조리 독식

2012-02-29 00:00 경제

[앵커멘트]
재벌가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 이야기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만,
그 정도가 도를 넘었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재벌가 팝콘 판매나 학원 등 중소기업
전문 분야까지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극장의 대표 간식거리인 팝콘.

극장 수입의 1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큰데
이 극장에선 사주 자녀가 운영하는 회사가 공급하고 있습니다.

원래 중소기업 제품도 들어왔지만 대기업이
극장 경영을 맡고 나선 모두 사라졌습니다.

[녹음/매점 직원]
"000팝콘 왜 안 팔아요. 대기업이 직접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재벌 기업의 중소기업 시장 침투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5대 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최근 4년 동안
19개 재벌의 30개 계열사가 중소기업 전문 분야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출 분야는 다양합니다.

LED와 골판지, 레미콘 등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 품목에
8개 재벌 계열사가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기업의 소모성 자재를 구매 대행사와 상조업 같은 중소기업 조정 업종의 경우 5대 재벌 계열사가 진입해 있었습니다.

18개사는 극장내 팝콘 판매 등 식음료 소매업과 웨딩 사업,
학원에까지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 업종 진출 회사 중 총수 일가가 상당 지분을
보유한 회사도 3개나 됐습니다.

정부도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녹취/정중원 공정위 경쟁정책국장]
"계열사 수 증가 자체보다는 계열 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총수 일가의 사익 추구나 중소기업 영역 잠식 등이 핵심입니다."

앞으로 공정위는 모기업의 지배력을 활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불공정행위에 대한 철저히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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