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굿모닝!]경찰 전자발찌 늑장 추적…“서진환 조회 안해” 거짓말로 밝혀져

2012-09-12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서울 중곡동에서
30대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서진환이
사건 13일 전, 또 다른 가정주부를
성폭행한 사실. 채널 에이 단독 보도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여) 그런데 경찰이 전자발찌 착용자 추적을
뒤늦게 시작해 재범을 막지 못한 정황이
취재결과 또 확인됐습니다.

(남) 늦장 수사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까지했습니다.
첫 소식,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곡동에서 두 아이의 엄마가 살해되기 13일전.

서진환은 면목동에서
또 다른 주부를 성폭행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중랑경찰서는,
전자발찌 착용자 추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요청했더라도 보호관찰소에서
협조하지 않았을 거라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녹취 : 경찰관계자]
"전자 발찌 착용자는 심지어 보호관찰관이
따라다니면서 대면도 하고 그 정도로 관리하는
대상자를 먼저 (수사) 한다는 게 오히려 더 생각하기
어렵잖아요."

하지만 성폭행 사건 발생 17일 뒤 경찰이 법무부에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이동 기록을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요청한지 하루만에, 서진환이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미 서진환은 중곡동에서 주부를 살해하고
광진경찰서에 검거된 뒤였습니다.

늑장 수사도 모자라 비판을 피하기 위해
전자발찌 착용자를 추적한 사실마저 숨기려 한 겁니다.

전자발찌는 착용자의 동선이 3분마다 기록돼,
범행 뒤 곧바로 검거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전자발찌제도의 목적 마저
무색하게 만드는 엉터리 수사로
재범을 막지 못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