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풍문으로만 나돌았던 여자 배구 승부
조작도 결국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남자 배구에서도 추가로
소환되는 선수가 나오면서 배구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김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자 배구 흥국생명 선수 두 명이
검찰의 소환조사에서
승부조작 가담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선수들은 대가로 경기당 300~500만원
정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담 경기수가 적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인터뷰: 흥국생명 J선수]
“거기(승부조작)에 대해서 할말이 없고요. 더 이상
전화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둘 모두 구단의 자체 조사 때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던 선수였습니다.
[인터뷰:차해원 / 흥국생명 감독]
“6~7번에 걸쳐서 그런 얘기를 했는데
전혀 선수들은 동요를 안했었고요.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
남자 배구 대한항공 선수도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한항공 세터인 김모 씨는 검찰 소환
통보를 받고 대구지검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씨는 2009-2010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상무에서 뛸 때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
으로 알려졌습니다.
LG 투수 2명이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대해서는
검찰이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소속 구단은 물론 해당 선수는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야구 선수협회는 성명을 내고
경기조작에 연루된 회원이 있다면
비호할 생각이 없고,
영구제명 등 최고의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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