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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한국만 6시까지? 민주당 ‘거짓말 현수막’ 논란

2012-11-14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민주통합당은 투표시간 연장을 위해
거리에 현수막을 내걸고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현수막 내용이, '우리나라만 6시까지'인데..
이게 사실일까요.

현수막 거짓말 논란을 김민찬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이 전국에 설치한
투표 시간 연장 캠페인 현수막입니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투표시간이 오후 6시까지라고
적혀있습니다.

[인터뷰/서윤호/서울 신월동]
"저것만 보면 누가봐도 대한민국만 (투표를) 딱 6시까지 하는구나 생각을 하겠죠 "

[인터뷰/어강선/서울 신길동]
"우리나라만 6시까지만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료를 보면
조사 대상국 16개 나라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등도 투표 마감시간이 오후 6시입니다.

[싱크: 박선규]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까지 국민을 선동하고
민주당은 이 부분에 대해 당장 사과하고 당장 철거해 달라"

하지만 민주당은 "기존 현수막을 내릴 계획이 없다"며
다만 "이후 홍보물에는 수정사항을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선관위더 선거법 위반이 아닌만큼
강제 철거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영헌/중앙선관위 미디어팀장]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는 후보자나 형제,
자매에 관한 재산이나 학력 경력, 이런 행위만 규정되어 있어.."

민주당이 투표시간을 연장하면 투표율이 증가한다며
사례로 든 일본의 경우도 일부는 거짓입니다.

2000년부터 중의원 선거의 투표 마감 시간이 2시간 늘었지만
앞 뒤 선거를 비교해 보면 투표율 변동이 거의 없습니다.

미국은 주마다 투표 마감 시간이 다르긴 하지만
평균 오후 8시 안팎입니다.

하지만 시작 시간이 늦어
실제 전체 투표시간은 12시간인 우리와 비슷합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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