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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끝나지 않은 아프간 전쟁

2011-12-05 00:00 국제

파키스탄 군의 초소였던 이곳은
완전히 폐허가 됐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군이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역에 위치한 이 초소를 폭격해
파키스탄군 24명이 숨졌습니다.

탈레반 무장 세력을 쫓던 나토군이
이 초소를 탈레반의 은신처로 오인했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로 촉발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10년을 훌쩍 넘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오폭사건으로 분노한 파키스탄 국민들은
연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도 나토군의 주요 보급로를 차단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프간 전쟁에 엄청난 인력과 비용이 투입됐지만
당초 목표 달성은 요원해 보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테러와의 전쟁에서
1700명에 육박하는 미군이 희생됐고,
나토군은 950명, 아프간 정부군은 1500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아프가니스탄 민간인도 만 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미국은 이 전쟁에 1조28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450조 원을 썼습니다.

한국 정부 한해 예산의 네 배를 훌쩍 넘는 금액입니다.


이라크 전쟁도 벌이고 있는 미국은
무리한 전쟁 비용 탓에 재정적자가 커져
신용등급이 강등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10년 간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아프간의 평화는 멀어 보입니다.

붕괴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탈레반은 세력을 확장하고 있고,
수장인 오사마 빈 라덴을 잃은 알카에다도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아프간은 재건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군이 완전히 철수하는 2014년 이후
아프간 정부가 스스로 국가를 꾸려나갈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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