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은 세계 금연의 날입니다.
최근 금연열풍에 담배를 끊는
성인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반면 청소년들의 흡연은 오히려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조사 해보니 초등학교 6학년부터
담배를 피는 학생이
5.8%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건혁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중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3학년 학생 한 무리가 학교 근처
골목으로 몰려가 담배를 꺼냅니다.
앉은 자리에서 담배 두 세 개비를 연달아 피웁니다.
[인터뷰 : 흡연 청소년]
“(언제부터 피웠어요?) 4학년 때부터.
(초등학교 4학년?). 저는 6학년.”
하루 한 갑 가까이 피우지만 지나가는 성인들도
흡연을 말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 흡연 청소년]
“(어른들이나 보면 흡연 안 말려요?) 많이 말리긴 말렸는데 요즘은 잘. (왜 안 말리는 거 같아요?) 포기하신 거 같은데.”
[스탠드업]
“학교 정문에서 불과 100m 거리에 있는 공원입니다.
보시다시피 청소년들이 피고 버린 담배꽁초가
곳곳에 버려져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담배를 처음 피운 나이를
조사했더니 만 12. 8세,
즉 초등학교 6학년 또는 중학교 1학년 때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달에 하루 이상 담배를 피운다고 답한
중고등학생은 10명 중 1명 이상이었습니다.
[인터뷰 : 이복근 /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 사무총장]
“발표되는 청소년 흡연율보다 더 심각한 수준입니다. 우려스러운 것은 청소년 흡연 연령이 점점 저연령화 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최근 한달 동안 매일 담배를 피웠다고 답한
청소년도 5.8%에 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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