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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블랙이글 조종사, 끝까지 조종간 지키다가 사망

2012-11-1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 항공기가
어제 훈련 중에 강원도 횡성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타고 있던 조종사는 탈출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강원일보 장현정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서진 항공기 동체와
종잇장처럼 찢겨진 잔해들이 흩어져있습니다.

추락한 항공기는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이 운용하는 T-50B.

오전 10시28분쯤
다른 블랙이글 항공기 1대와 함께
원주 공군 비행장을 이륙해 훈련을 하다
야산 8부 능선에 추락했습니다.

[인터뷰 : 원경애 횡성군 횡성읍 내지리 / 최초 신고자]
"갑자기 위에서 쌩하는 소리가 나더라구.....이렇게
쳐다보니까 비행기가 뻥하면서 불이 확 올라오더라구..."

사고 지점 70m 아래쪽 나무에는
추락 당시 기내에서 튕겨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낙하산이 걸려있습니다.

조종사 32살 김완희 대위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지난해 9월 블랙이글의 정식 멤버가 된 김 대위는 9차례
비행공연에 참가했고 지난 9월 특수비행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현장음 : 군 관계자 ]
"이륙해서 훈련하러 가던 중에..."

사고 현장 부근에는 20여 가구가 있었지만
피해는 없었습니다.

[스탠드업 : 장현정 / 강원일보 기자]
사고가 난 곳은 이곳 민가에서 불과 300m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T-50B 기종이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군은 항공기 잔해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원일보 장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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