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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공덕역 실종사건’ 반전…가혹행위 들킬까 ‘가짜 신고’

2012-06-13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지난 주말 인터넷 공간을 달궜던
서울 공덕역 실종 사건을 아십니까.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김 모 양이
할머니 댁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났는데요,

알고보니 진짜 가출 이유는 따로 있었고,
그 내용도 황당했습니다.

백미선 기잡니다.



[리포트]

하얀 블라우스를 입은 한 여성이
공덕역을 나와 종종걸음으로 걸어갑니다.

지난 일요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공덕역 실종 사건'의 주인공 19살 김모 양입니다.

김양의 어머니와 동거를 하던
36살 김모 씨는 이 CCTV 화면이 찍힌
지난 5일 김양이 실종됐다며
인터넷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실종신고한 김 모씨 녹취]
"가출을 했다면 친구들한테 연락할 것 같은데 연락이 아무 곳도 안되고요 제가 이 얘기를 경찰에 하니까 가출로 일단 생각을... 핸드폰을 자기가 껐다.."


그러나 김양은 며칠 뒤 할머니집에서
발견됐습니다.

멀쩡하게 지내던 김양의 실종신고를 한
김씨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

주변인물들을 통해 김씨가
여러해 동안 김양을 학대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김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김씨는 자신의 잘못이 드러날까봐
경찰보다 먼저 김양을 찾기 위해
가짜 실종소동을 벌였던 겁니다.

실종사건 때문에 김 양의 어머니가 자살기도를 했다는
김 씨의 말도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소설가 이외수 씨 등 유명인들도
트위터를 통해 김 양 찾기에 나섰지만
결국 헛수고였습니다.

김 양은 김 씨가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면서
신상 정보가 노출되는 피해까지 입업습니다.

채널A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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