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9월 경기도 수원에서
복제한 신용카드로
외제담배를 잔뜩 산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었는데요.
그 일당이
경찰에 모두 검거됐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경인일보 이성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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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8일 경기도 수원의 한 편의점.
검은 모자에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쓴 남자가
외제 담배 여섯 보루를 달라고 해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고는 사라졌습니다.
이 남자가 사용한 신용카드는
국내에 제휴사를 갖고 있는 미국 카드사가
미국 현지에서 발행한 카드를 복제한 것이었습니다.
피해자/ 편의점 주인
"카드가 복제된 카드일거라 우리가 확인할 방법도 없는거고
그냥 당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인거죠"
경찰에 붙잡힌 이모 씨 등 일당 4명은
해외에서 발행된 카드를 복제해
수원과 서울의 편의점 130여곳을 돌면서
현금으로 바꾸기 쉬운 외제담배 5천갑 등
2천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했습니다.
피의자/이모 씨
"(복제카드로 산 담배는 어떻게 했냐?)
담배업자들한테 넘겼다"
이들은 위조책과 구입책 등 역할을 나누고
지역내 편의점 리스트를 미리 작성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수원중부경찰서 정용범 지능팀장
"외국에서 만든 카드이다보니 피해자 파악하는데 힘들었고
3개월동안 형사들이 꾸준하게 인내심을 갖고 추적해 검거했다"
현재 경찰은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판단하고
여죄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인일보 이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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