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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박희태 귀국…곧 거취 표명할 듯

2012-01-18 00:00 정치,정치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의
당사자로 거론되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곧 귀국합니다.

귀국 직후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을 예정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네, 인천국제공항에 나와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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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간의 해외일정을 마친
박희태 국회의장이 조금 뒤 이 곳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박 의장은 마지막 행선지였던
스리랑카를 출발해 싱가포르를 경유한 뒤
오전 6시 23분 입국했습니다.

박 의장이 정치권을 강타한 돈봉투 파문의 진원지인만큼,
이 곳 인천공항은 수많은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박 의장은 조금 뒤 공항귀빈실에서 짧은 입장표명을 할 예정입니다.

박희태 의장은 이 자리에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수위의 발언을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의장직을 즉각 사퇴를 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사퇴를 하게 되면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의혹을 사실상
인정하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 의장은 그동안
자신은 돈봉투 사건과 무관하다고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해외순방 기간동안에도
돈봉투 의혹에 대해선 입을 다물며
모든 것은 귀국 후에 밝혀질 것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박 의장의 순방기간 동안
검찰 수사는 상당한 진척을 보였는데요.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캠프'에 몸담았던
안병용 당협위원장이 구속됐고,

캠프의 재정 담당이었던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도
소환 대상자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의장에 대한 조사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박 의장을 소환할 지, 아니면 서면 조사를 할 지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박 의장의 귀국이 수사의 중대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엔
별다른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박 의장의 귀국은 여야 정치권에도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서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달라”며
사실상 의장직 사퇴를 압박한 바 있습니다.

당내에선 박 의장이 직접 검찰수사에 응하라는 요구도 나오고,
민주통합당은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까지 제출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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