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동안 주식시장은
한화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한화때문에
크게 요동쳤습니다.
공시로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될 뻔 했다가
가까스로 모면했는데요,
신뢰도 훼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화는 지난 3일,
주식시장 마감 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899억 원을 배임한 혐의로
기소됐다는 사실을 공시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한화가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겠다며
당초 오늘부터 주식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거래소는 휴일인 어제 긴급 회의를 열고
한화를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올리지 않겠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인터뷰 : 조재두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
주식회사 한화의 경영투명성 개선 방안이
유효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2월 6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상화되겠습니다.
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고려했다고
거래소는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 김재헌 / (주)한화 상무]
주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리고요.
앞으로 제도 보완 등을 통해서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탠드업 : 천상철 기사]
10대 그룹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한화와 투자자들은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한화 기업에 대한 신뢰도 추락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천상철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