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포퓰리즘 법안에 거부권으로
맞서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이번에는 한미 FTA 폐기를 주장하는 야권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차관과 청장까지 소집한 확대 국무회의에서
야권의 한미 FTA 폐기 주장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
“민주화 시대지 지금이 독재시대도 아닌데 외국 대사관 앞에 찾아가서
문서를 전달하는 그런 모양은 국격을 매우 떨어뜨리는 일이다”
야권의 한미 FTA 폐기 주장을 비판한 건 처음으로,
행정부 전체가 공감대를 갖고
여당과 보조를 맞춰 강력 대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또 선거철을 앞두고
최근 정치권이 쏟아내고 있는 포퓰리즘을
경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늘 좀 편하자고 해서 다음 세대, 미래 세대에 큰 부담을 주는
그런 결정들이 오늘 이 시점에서 이뤄지면 안 된다”
이 대통령이 한미FTA 폐기를 주장하는
야권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FTA 전선은 국회를 벗어나 청와대로까지 확대됐습니다.
그만큼 여야의 공방은 한층 더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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