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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단독/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의 ‘수상한 땅거래’

2012-11-2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이
차남 재용씨에게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의 땅.
경기도 용인의 창고 용지가
두 달 전 팔렸습니다.

한 중소 건설업체가
456억 원에 사들였는데,
미심쩍은 대목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먼저 신재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한 물류창고 부지입니다.

2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이 땅에는 복잡한 속사정이 있습니다.

[인터뷰 : 마을 주민]
"들리는 소문에는 전두환 땅이라는 얘기가…
전두환 전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는
지난 2006년
외삼촌인 이창석씨의
오산 땅 44만 제곱미터를
공시지가보다 싼 64억 원의
헐값에 넘겨받습니다.

재용 씨는 2년 만에
이 땅을 다시
건설업자 박모 씨에게
400억 원에 팔아 넘깁니다.

[박모 씨 / 건설업자]
"나는 전재용이랑 친하니까
내가 그 땅 (오산 땅) 14만 평인데…
내가 사기로 하고 (계약금) 60억 원을 건네줬어…"

잔금 340억 원 대신 넘겨받은 것이
박 씨가 소유했던 용인 땅의
수익권입니다.

여러 차례 매각 시도가
실패하면서
공터로 방치돼있던 이 땅은
지난 9월 한 중소건설업체가
456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땅값 456억 원 가운데
전재용 씨 관련 회사에 169억원,
외삼촌 이창석 씨에게
13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땅을 산 쪽은
오피스텔 사업을 하는 중소건설업체.

하지만 이 땅은 오피스텔 건축이 불가능한
물류창고 부지입니다.

[부동산 관계자]
"법적으로 거기서 정한 용도 외에는 다른 시설을
못 넣게 돼있어요. 유통 물류 외에는 못 들어갑니다."

[T건설회사 관계자]
"물류센터 용지가 맞습니다. 그 용지 내에서
저희는 답을 찾아야 하는 거고 그 답을 찾아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액션을 취했겠죠."

창고부지로만 사용해야 하는 이 땅을
오피스텔 업체가 사들인 것을 두고
또 다른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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