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이
LA의 한 호텔 욕조 안에서
숨진채 발견돼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약물중독이나 익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팬들의 애도물결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정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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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
올해 마흔 여덟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휴스턴은 베버리 힐스의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녹취/ 베벌리 힐스 경찰 ]
말 자막: "범죄로 추정되는 흔적은 없었고, 현재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최근 보였던 심리적 불안정,
그리고 약물과 알코올 중독이
죽음과 무관하지 않을 거라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 2002.12.4 ABC 다이앤 소여 인터뷰- 휘트니 휴스턴]
"다이앤 소여: 스스로를 중독자라 생각합니까.
휘트니 휴스턴:
아뇨. 중독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저 좀 나쁜 습관을 하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따름이죠...언젠가는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은 습관이요."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팬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녹취/타이론 메이스 ]
"말문이 막히네요... 영웅이 떠났습니다"
6번에 걸친 그래미 수상과
1억 7천만장의 앨범 판매라는 대기록.
휘트니 휴스턴은
90년대 초반 출연한 영화 '보디가드'에서
주제곡을 불러 14주 연속
빌보드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07년 가수 겸 작곡가
바비 브라운과 이혼하면서
내리막 길을 걸었습니다.
재기를 꿈꿨지만
잊혀진 스타로 머물렀던
휘트니 휴스턴은
결국 자신이 최고의 순간들을 경험했던
그래미 어워즈를 하루 앞둔 날,
팝의 전설로 남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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