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폭력적이고 잔혹한 비디오 게임은
모방범죄을 일으킬 정도로
그 피해가 심각한데요.
이런 잔인한 폭력 게임들을 유통시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건혁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개발한 격투 게임.
신체 훼손 장면이 나올 정도로 참혹합니다.
영국에서 10대 소년 살인범이 모방했다고 알려진
다른 게임입니다.
마약 흡입장면까지 등장합니다.
게임물등급위원회가 ‘등급분류 거부’,
즉 국내 유통 불가 처분을 내린 게임들 입니다.
그런데 일부 업자들이 몰래 들여와 판매했습니다.
“돈을 벌려고 팔았죠. 매니아층이 찾는 거니까.
게임을 진짜 하고 싶어서 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봐야겠죠.”
게임 매장은 물론 유명 온라인 마켓을 통해서도
최근 1년 동안 2백여 장이나 판매됐습니다
유명 온라인 업체들은 경찰 수사가 시작될 때까지도
불법 게임물 유통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장병덕/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나중에 모방 범죄라던지, 정서 함양, 그런 쪽에
아주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유통업자 26명을 입건한 경찰은 폭력 게임을
수거할 계획이지만 이미 전국에 팔려나간 상황이어서
사실상 회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이건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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