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우선 여야 대표들에게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정부 방침에 잘 협조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조치들은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도 우리가 이 정도까지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는 정부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조문 범위 등 각론에 들어가서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민화협 같은 민간단체들의 조문 방북도 허용돼야 한다는원 대표의 주장에 대해 원칙이 훼손된다면 대단히 곤란하다면서 조문 범위를 확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민주당 참석자들이 대북 정보력 부재를 지적하자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은 전 세계가 모두 몰랐다면서 우리 정보력이 취약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과의 공조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떤 나라와도 직접 통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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