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열립니다.
17년 전 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장례 때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시 장례절차를 정혜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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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주석의 장례식은
당시 후계자였던 김정일 위원장이 아버지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싱크: 조선중앙TV 아나운서 육성]
“최고사령관 김정일 동지께서는 당과 정부간부들과 함께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시고···”
이후 김 주석의 시신은 운구차에 실려
금수산 기념궁전 앞으로 옮겨졌고 본격적인 영결식이 진행됐습니다.
당시 영결식은 영결사, 추모사 낭독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대형 영정을 필두로 한 운구차는
수십 대의 모터사이클과 군용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평양 시내 곳곳을 지났고,
연도에 늘어선 주민들은 통곡과 오열을 쏟아냈습니다.
운구차는 김일성광장과 대동강 통일 거리, 옥류교 등
40km를 돌고 다시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돌아왔습니다.
김 주석의 시신이 금수산기념궁전에
영구 보존되는 걸로 영결식은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김정일 위원장의 장례식도
비슷한 순서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김일성광장에서
시민 10만여 명이 동원된 가운데
중앙추도대회를 여는 것으로
공식 애도기간은 종료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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