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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추위에 발만 동동…北, 추도식에 주민 10만 명 동원

2011-12-30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과 중앙추도식에는
북한 주민들 수 십 만명이 동원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북한 주민들의 모습,
홍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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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5천 제곱미터, 2만2000여평의
김일성 광장이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오전11시부터 열린 김정일 위원장 추도식에
동원된 북한군과 주민들입니다.

대략 10만 명쯤으로 보입니다.

반듯하게 줄을 맞춰선 대형은
인민군이나 북한 주민이나 차이가 없습니다.

새벽부터 동원된 주민들은
뒷줄로 갈수록 추위와 배고픔에
발을 구르는 동작이 제법 커보입니다.

전날 운구행렬의
평양시가지 행진 때 모습입니다.

주민 대부분이
마른 눈물을 훔치거나
제지선을 뚫고 나가는 등
연신 과장스런 몸짓입니다.

멀찍이 떨어져
멀뚱멀뚱한 표정으로 행렬을 바라보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 동원된 사람들입니다.

운구행렬이 지나가면
출석확인을 받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일부 여성들의
화려한 차림새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한에서 볼 법한 모피를 걸쳤습니다.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하는 지방과 달리
평양에는 부유층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부유층의 모피 등 생필품 대부분은
중국에서 들어온 것입니다.

북한 경제가 중국에 예속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채널A뉴스 홍성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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