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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총선결과 놓고 여야 ‘입맛대로’ 해석

2012-04-19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다시 정치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아전인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거나
이롭게 행동하는 것을 이르는 말인데요.

총선 결과를 놓고
여야가 모두 ‘아전인수’에 빠져있습니다.

표를 준 시청자 여러분께서
정치권의 해석이 맞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박민혁 정영빈 기자가 잇달아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상과 달리 19대 총선에서
과반을 얻은 새누리당.

당내에선 총선 승리를
박 위원장의 대통령 후보 확정으로 연결짓자는
얘기가 나옵니다.

[인터뷰 : 이상돈 / 새누리당 비대위원]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박근혜 위원장님을 대선후보로 보는 것은 거의 당연시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상황에서 사실상 경선이 큰 의미가 없지 않느냐 하는겁니다."

새누리당이 친 박근혜 당이 됐다는
말도 공개적으로 합니다.

[라디오 녹취 : 김종인 /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어제 CBS 라디오)]
“이번 총선을 마침으로 해서 새누리당의 당선자 모두가 다 친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에 대해 친박계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의원]
“나도 이상돈 위원 인터뷰한거 들었는데, 있을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아마 이쪽 당의 절차라는걸 이해 못하고 한 말 같습니다.”

비박계 의원들은 날을 세웁니다.

[전화인터뷰 : 안효대 / 새누리당 의원]
“그런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오만하기 짝이 없는거죠."

2002년 대세론 속에 별다른 도전 없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된 이회창 전 총재.
하지만 대선에선 노무현 민주당 후보에게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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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에서는 총선 패인에 대한
독특한 해석이 나오고 있어 화젭니다.

문성근 대표 대행은 파업중인 MBC노조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이 총선에서) 오만했다는 것은 수구언론이 갖다 씌운 용어인데,
우리 진영에서 멍청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낙선한 이유와 관련해 문 대행은
“부산의 언론 환경은 수도권과 다르다. 부산 젊은이들은 나꼼수를 안 듣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산에는 서울과 달리 나꼼수 청취자가 적어 젊은이들 표를
모으지 못했다는 얘깁니다.

총선은 진 게 아니라는 논리도 폅니다.

[인터뷰: 문성근 /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
“당지지도에서는 우리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을 합치면 46.8%인가 이렇게 되서 새누리당과 선진당을 합친것보다 0.9% 표를 더 주셨다.“

당내에선 그러나 선거패배의 원인을 내부에서 찾지 못하면
연말 대선승리도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부겸 /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국민의 질책에 바로 대응하지 못하고 답변하지 못한 데다 오만하게 비친 것 같다”

채널A 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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