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황수민 앵커,
요즘 '국물녀'나 '임신부 폭행녀' 같은 동영상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잖아요. 어제는 또
'슈퍼 폭행녀'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더라고요.
(여) 네, 저도 우연히 인터넷에서 봤는데
동네 슈퍼에서 여학생을 마구 때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더라고요.
(남) 그런데 이번 동영상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이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무조건적인 비난보다는
자세한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한다는
신중한 의견이 많아진 겁니다.
(여) 누리꾼들의 태도가 이처럼 달라진 이유는 뭘까요.
이건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슈퍼마켓 안에 여학생이 서있습니다.
조금 뒤 한 중년여성이 들어오더니
화가 난듯 큰소리를 지르며
마구 때리기 시작합니다.
잠시 후 나가는 듯 하다 다시 돌아서 가방으로 때립니다.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이른바 '슈퍼폭행녀' 동영상입니다.
네티즌들은 폭행장면에 황당해하며
중년여성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폭행은 용서할 수 없지만
사실관계부터 따져봐야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잇따랐던 '된장국물녀'와
'임신부 폭행녀' 사건에서 있었던
추측과 진실 사이의 '반전'에서 배운
일종의 '학습효과'로 보입니다.
'슈퍼폭행녀' 사건 직후 여학생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탐문수사 등을 통해
중년여성을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학생이 전화통화를 하며
무단횡단을 하고 있었고 이 때문에 사고를 낼 뻔했던
차량 운전자가 뒤 따라가 욕설과 함께 폭행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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