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찰을 ‘짭새’라고
비하한 남성이 벌금 50만 원을
선고 받았습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면전에서
이런 말을 하면 좋아할 사람이 없겠죠.
성시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인천의 한 지구대.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던
한 30대 남성이 (~삽화1) 경찰관에게
‘짭새’라며 욕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삽화2)
경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남성은
‘짭새’라는 말을 계속 퍼부었습니다. (삽화3)
법원은 이 남성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전화녹취: 노종찬 인천지법 공보판사] 00:55~01:10
“법원 판결문 시스템에서 모욕과 짭새로만 검색해 보니
올해만 40건 정도 됐습니다. 적지 않은 숫자죠.”
경찰은 판결이 당연하다는 입장.
[인터뷰: 이미영 서초3파출소장]
“짭새라는 용어는 경찰관들의 공무집행에 있어
사기 저하의 요인 및 인격권을 심하게 침해함으로
모욕죄에 대한 벌금 50만원은 합당하다고 봅니다.”
일부 시민들은 공직자를 모욕해선 안되지만
처벌은 과하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서현경 / 대학생]
“어떤 직위든지 속어나 이런 게
다 있는건데 (과하다고 생각해요.)"
짭새라는 비속어는
‘잡는다’와 사람을 낮춰 부르는 ‘쇠’가 결합한 말,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을
당연히 존중해야 하지만
경찰이 부정과 비리에 연루되면서
스스로 위상을 떨어뜨렸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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