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 후보가 만나겠다고 한 사람은 이뿐이 아닙니다.
당선되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와
만나겠다고 밝힌겁니다.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공약입니다.
동아일보와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 자리였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추진은 박 후보의 공약이지만,
김 비서를 직접 만나겠다고 말한 것은 처음입니다.
[인터뷰: 박근혜 /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 만날 수 있습니다.
만나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꾸려질 선거대책위원회에 국민의 삶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면 김대중-노무현 정부 인사들도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대통합 차원에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저는 문을 활짝 열고 다 모시려고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박 후보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었던 정수장학회 논란을
놓고는 최필립 이사장 등 이사진의 사퇴를 우회적으로 요청했습니다.
박 후보는 "논란이 계속되면서 장학회의 순수한 취지마저
훼손되고 있다"면서 "이사진들이 잘 판단해서 결단을
내려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습니다.
당내에서 이견을 보이는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
경제성장과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제민주화한다면서 경제성장을 소홀히 하는 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경제민주화를 하면서 경제성장을 더 견실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리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뒤 어려움을 겪는
'하우스푸어' 대책으로는 변형된 매각 후 임대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소유자가 자기 주택 지분의 일부를 공공부문에 매각해서
그렇게 해서 부채를 차감하고 대신에 매각한 부분에 대해 임대료를 지급하는…."
전세 빚에 허덕이는 '렌트푸어' 대책으로는
"집주인이 금융기관과 계약을 맺고 이자만
임차인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목돈 없이 전세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 방안으로 기존 산업과
과학기술의 융합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가칭 '스마트-뉴딜'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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