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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한우 사려고 몇시간을 기다렸더니…” 시민 우롱 직거래장터

2012-01-20 00:00 사회,사회

서울 광화문역에서
한우고기를 싸게 파는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는 소식에
시민 수백 명이 몰렸는데요.

행사가 어이 없게 취소되는 바람에
정작 쇠고기는
구경도 못했습니다.

정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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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표와 장바구니를 든
행렬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강원도 횡성 한우를
30퍼센트 이상
싸게 파는 직거래 장터를
찾아온 시민들입니다.

[인터뷰 : 김래용 / 서울시 전농동]
"8시 20분에 도착했어요..먼젓번에
시청 앞에서 못 샀어요,앞에서 딱 끊기더라고!"

하지만 예정시각인
1시가 지나도록 장터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역장이 갑자기 행사 취소를 알리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 김복순 / 서울시 금호동]
약속을 지켜주던지, 지금 몇시간 기다렸는데
단 한 팩도 못 사고!"

[인터뷰 : 정병각 / 서울시 아현동]
"내일 오라잖아. 그렇게라도 사야지 어떻해!"


영업신고를 안하면 직거래 장터를 열 수 없다고
종로구청이 행사를 불허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 도시철도공사 관계자]
"누가 구청에 민원을 넣어가지고 구청에 확인해봤더니 허가를 철저히 해오라고..."

같은 시각에 열린 7호선 강남구청역
직거래 장터에선 한시간만에
한우 3마리가 모두 팔렸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도시철도공사는
하루 뒤에 장터를 다시 열겠다며
번호표와 차비까지 지급했지만
시민들의 분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채널 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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