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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초유의 한지붕 두 체제…통합진보 당권파 비대위 구성

2012-05-21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한 정당에 두개의 지도부가 생기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통합진보당 당권파가
'당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겁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정경선으로 코너에 몰린 통합진보당 당권파가
"억울한 누명을 벗고, 명예회복을 하겠다"며
당원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오병윤 / 통합진보당 당선인 (당권파)]
"허위와 날조로 가공된 당과 당원들에게는 사망선고서나 다름없는 진상조사보고서는 반드시 폐기되어야 합니다."


당권파는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이
"억울한 상황"이라고 밝혀,
비례대표 사퇴 거부 의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비당권파 측은
혁신비대상대책위원회가 당 공식기구라며,
비대위라는 명칭을 함부로 쓰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발표 때마다
투표자수와 투표결과가 달라지는 등
경선 부정 사례를 추가로 공개하며
당권파를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진보성향 재야 원로모임 원탁회의는
비당권파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을 만난 원탁회의는
통진당이 기존에 가진 기득권을
더 내려놓고 희생할 각오를 해야 한다며,
경쟁 명부 비례대표 전원 사퇴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인터뷰: 강기갑 /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 (비당권파)]
"진보를 재구성한다는 각오와 의지로 재창당하는 수준의 그런 결단을 내려야 된다고 (요구했습니다.)"

혁신비대위가 시한으로 정한 오늘까지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이 사퇴하지 않으면
비당권파가 출당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상 분당 절차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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