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 2의 '우생순'을 꿈꾸는
핸드볼 선수들이 있습니다.
소속팀 해체 위기를 딛고
새 유니폼을 입은
SK루브리컨츠 선수들입니다.
박민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용인시청팀은 해체됐지만
선수와 감독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재정악화로
해체를 눈앞에 뒀던 용인시청.
감독은 팀을 살리려
청와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며
백방으로 뛰어다녔고,
합숙하던 선수들은
손수 밥을 지어먹으며 버텼습니다.
[인터뷰 : 김정심 / SK루브리컨츠]
"저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도 있지만
저희 애기한테 엄마가 지금 이렇게 하고 있어라는걸
보여주는 것도 있어서"
그러던 이들이 긴 기다림 끝에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섭니다.
[인터뷰 : 김운학 / SK루브리컨츠 감독]
"모든 면에서 선수들 분위기도 좋고 구단에서도 지원도 적극적으로 해주고 사실은 훈련이 좀 부족했지만 나름대로 SK루브리컨츠핸드볼팀의 색깔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함께 훈련을 시작한 지
한 달도 채 안되지만,
열정만큼은 최곱니다.
국가대표 권근혜는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고
최근에야 깁스를 풀었지만
자신감이 넘칩니다.
SK루브리컨츠는 리그 첫 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를 완파했습니다.
[인터뷰 : 남연지 / SK루브리컨츠 경기 MVP]
"작년에 그만뒀다가 다시 시작해서 많이 긴장 됐었는데 오늘 몸도 좋고 잘 풀려서 기분이 좋습니다."
위기를 딛고 일어선 선수들이
다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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