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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학교폭력과의 전쟁’ 선포했던 경찰 속앓이 중

2012-02-17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연초부터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경찰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일선 경찰들에게
너무 무리하게 대응하지
말라는 지침까지 내렸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일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일진을 뿌리뽑겠다고 공언했던 경찰이
대응수위를 낮췄습니다.

학교폭력을 방관한 혐의로 교사를
입건했지만 '교사에게만 책임을 지워선 안된다'는
교단의 반발이 거셉니다.

학교 측에 일진들의 명단을 요구했지만
기준이 모호한데다 학생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몰아붙인다는 비판에 부딛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경찰청은
학교 폭력 수사가
‘무리한 수사’라는 오명으로
마무리 되지 않도록

‘일진회’ 등 가해 학생에게
낙인을 찍을 수 있는 표현을 삼가고
피해 학생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익명성을 보장하라고 각 경찰서에 지시했습니다.


일선 경찰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집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애매하니까 민감하니까 수사를 더 신중해서 하고
무리해서 실적 위주로 수사하지 말아라.”

학교를 돌며 학교폭력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
한계에 다다르자 스마트폰을 이용해 신고를 받고 있지만
반응은 차갑습니다.

[인터뷰 : 유병희/ 중랑서 여성청소년계장]
“아직까지는 이게 어떤 것이냐 하는 문의가 가장 많습니다.
입건했던 사례는 아직까진 없고...”

학교폭력은 갈수록 진화하고 있지만
경찰의 대응방식은 거북이걸음입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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