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2008년 전대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가 사용한
사무실 수와 임대비용을 축소 신고한 것으로 확인돼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와 동아일보의 공동보도,
이현수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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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가 사용한 건물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는 410호,
사무실 한 개를 사용했다고 신고돼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박 후보 캠프가 사용한 사무실은
311호와 411호까지 모두 세 곳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의원들이 안병용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에게
2천 만원을 받았다고 밝힌 장소는 311호.
역시, 신고되지 않은 사무실입니다.
[인터뷰 : 안병용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지난 13일)]
- "전대 이뤄지면 각후보 캠프가 한 층 얻다보면 부족하지않나.
보통 2층, 3층에 조용하게 일할수있는 기획팀 두는 게 관례다"
평당 4만 원 정도로 계산하면
세 곳 사무실의 임대료는 516만 원으로 추산되지만,
당시 신고된 액수는 167만원에 불과합니다.
신고되지 않은 나머지 돈이
어디서 조달된 것인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 후보 캠프의 회계 책임자에 대한 조사도 시작될 것으로 보여
'돈봉투 파문'의 근원이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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