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6.25때 끊어졌던
경원선 백마고지 역이
반세기만에 개통돼
우리나라 최북단역이 됐습니다.
보도에 임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동서해 풍부한 자원을
실어 날랐던 경원선.
6.25 전쟁때문에
남북으로 31km가
단절됩니다.
이후 60여년 동안
경기도 동두천에서
40여분을 달려
도착한 신탄리역이
경원선 마지막역.
‘철마는 달리고 싶다’
선로가 끊긴 이곳에 세워졌던 표지판은
신탄리와 철원을 잇는
철도 복원 공사로 철거됐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표지판
대신 북으로 향하는 경원선 일부 구간이
개통됐습니다.--
신탄리에서 끊겼던 철길이
62년만에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역까지
연장됐습니다.
실향민도, 백마고지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참전용사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인터뷰/최진섭(실향민)]
"이거 타고 원산가면
고향 함흥까지 갈 수 있어요."
[신종옥/6.25 참전용사]
"여기 백마고지역 전투가
진짜 치열했다."
백마고지역에서
차로 10여분만 가면 닿는 철원평야에선
재두루미나 두루미의 우아한 몸짓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분단의 현장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겨울 철새.
하지만 녹슨 철마는
비무장지대 앞에서
멈춰섰습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경의선은 연결됐지만 경원선
복원 논의는 멈춘 상태.
경원선은 서울에서 북한 원산을 거쳐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연결돼
끊어진 구간만 연결하면
서울 모스크바 사이 운송시간은
지금의 1/3 수준으로 단축됩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