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우리 정부에
이른바 동상 테러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김영환 씨 등을 처단할 거라고 위협한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해 당사자들은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처단 대상으로
가장 먼저 지목한 김영환 씨.
흔들릴 법도 하지만 덤덤한 태도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게 돼서 새로운 에너지가 생긴 측면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체포와 구금. 그리고 고문.
이제 북한의 직접적인 위협까지.
고난이 계속 이어졌지만 오히려 북한인권운동의
새로운 동력으로 활용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북한이 지목한 또다른 처단 대상자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은 "그런 위협이 전혀 무섭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더는 북한독재집단에 굴하지 않고 결연히 일어나 싸워, 대한민국의 존엄 및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가자고 호소합니다."
수 차례 말을 못잇고 눈물을 글썽인 조 의원.
압제 속에 있는 북의 동포들에게 연민이 느껴져
감정이 북받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국 공안 출신인 재중동포 이규호 씨는
중국에서 남북한 국민을 가리지 않고 가혹행위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발 뒤굽으로 차고 전기 방망이로 때리고 고문하며 그제서야 그는 조선말로 때리지 말라고 하며"
중국 정부는 김영환 씨에 대한 가혹행위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실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얘기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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