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바로 위암이죠.
단순히 짜고 맵게 먹는 식습관
탓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국내 연구진이
위암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찾아냈습니다.
이영혜 기잡니다.
[리포트]
3년 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장진영 씨.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높은 성적을 낸 가수 임윤택 씨도
위암과 싸우고 있습니다.
위암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입니다.
1년에 2만 6천명,
하루에만 70명이
위암 판정을 받습니다.
술이나 자극적인 음식이
위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위암 억제 효과가 있는
유전자를 찾아냈습니다.
이 유전자가 결핍된 쥐에게
암 발생 물질을 투입하면
정상 쥐에게 투여했을 때보다
종양이 더 크게 자랍니다.
사람도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위암 환자의 위 세포는
VDUP1 유전자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김형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의생명마우스센터장]
“VDUP1 유전자가 없는 쥐는 위암발생률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가 앞으로 위암 치료에 관련된 신약이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위암은 한번 걸리면 진행 속도가 빨라
조기진단이 중요한 만큼
이번 연구가 위암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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