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굿모닝!]못 믿을 은행…이번엔 대출 서명 위조 논란

2012-07-25 00:00 경제

[앵커멘트]
시중은행에서 작성한 대출 계약서의 서명이 위조되고
대출금액까지 크게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은행을 믿고 거래하기가 이렇게 힘든 걸까요?

손효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올해 65세인 이 모 씨는 2006년 재건축 이주비로
국민은행에서 2천400만원을 대출받았습니다.

하지만 은행이 보관하고 있는 대출서류를 확인해보니
대출금은 1억 9천200만 원으로 8배로 부풀려져 있고,
서명도 위조돼 있었습니다.

한글로 적은 금액 위에 두 줄을 긋고
그 위에 숫자로 다시 쓴 겁니다.

[인터뷰 : 이 모 씨 (65) / 위조 대출계약서 피해자 ]
“그렇게 큰 금액을 대출받는 것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전혀 없다.”

은행 측도 서류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전화인터뷰 : 국민은행 관계자]
“본인 자필 서명이 틀린 걸로 봐서 약정서 자필 서명할 때 직원이
면밀하게 확인을 못한 부분은 정말 큰 잘못이 있고,
거기에 대해서는 문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은행 직원이 서류를 위조한 것은 아니고,
재건축조합에서 서류를 작성했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씨는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냈지만,
금감원은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며
법적으로 해결하라고 답했습니다.

CD금리 담합 의혹과 학력에 따른 대출금리 차별에 이어
대출 서류 조작 사건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은행에 대한 신뢰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