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수원 20대 여성 살인사건의
충격이 여전한데 이번에는
근무지 근처에서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른 현역군인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우리 여동생과 딸들,
안전이 걱정됩니다.
김경목 기잡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이른 아침,
건장한 남자가 한 여성의 뒤를 쫓습니다.
이 여성이 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갑자기 타는 남자.
놀란 여성이 다시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
마치 다른 층에 가는 듯 혼자
윗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 남자는
놀라서 엘리베이터 밖으로 뛰쳐나간 여성을
뒤따라가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피해여성이 완강히 저항하자 달아났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 남자는 인근 공공기관에서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인
21살 이모 상병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상병은 경찰에서 지난해 공원에서 여성을
성폭행 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관련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주로 늦은 밤이나 이른 아침 혼자 귀가하는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인터뷰 : 박무순 경사 / 서울 성북경찰서 강력팀]
“키가 190이 넘습니다. 몸무게가 88킬론데 그 큰 키를 이용해
여성의 뒤에서 목을 졸라 끌고가는 수법으로…."
경찰은 이 상병이 현역 군인 신분인 만큼
헌병대에 인계하고,
소속부대에 상근예비역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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