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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중국산 김치, 국내산 둔갑해 휴게소 납품

2011-12-07 00:00 경제,사회,사회

경기도 하남의 한 창고.

한글 포장의 김치상자들이 쌓여있지만, 내용물은 모두 중국산입니다.

이 업체는 국내에서 구입한 비닐봉투에 중국산 김치를 담아 국내산 라벨을 붙이는 방법으로 원산지를 위조했습니다.

김치를 실은 트럭을 쫓아가봤더니 영동고속도로의 한 휴게소로 들어갑니다.


관세청은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김치 18톤을 들여와 국산으로 둔갑시킨 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다섯 곳에 납품해 온 56살 임 모 씨를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8톤이면 4인 가족 기준으로 5만 6천 가구가 하루 동안 먹을 수 있는 많은 양입니다.


국내산으로 둔갑시킬 경우 최고 2배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길 수 있어서 이와 같은 불법행위를 한 겁니다.

업체 관계자는 휴게소 측이 김치 납품가를 낮추라고 요구해 중국산으로 공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두 번 (직원이) 그랬던 것을 모르고...
다른 일이 바쁘니까 신경을 못 썼던 부분인데...


세관은 김장철을 맞아 원산지 위반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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