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창덕궁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나
후원이 통제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멧돼지가 출현한 게
올해 들어 서울 도심에서만
벌써 48 번째입니다.
김경목 기잡니다.
[리포트]
멧돼지 한 마리가
사냥개들에 포위됐습니다.
결국 급소를 공격 당했습니다.
멧돼지 소동이 끝나는 순간입니다.
멧돼지가 처음 발견된 건
새벽 창덕궁 북서쪽 요금문 근처.
신고를 받은 경찰관과 소방관이 출동했지만
멧돼지는 쏜살같이 숲으로 도망갔습니다,
뒤이어 투입된 사냥개들은
낮 12시쯤 멧돼지가 있는 곳을 찾아냈습니다.
[스탠드 업 : 김경목 기자]
사냥개 4마리와 추격전을 벌이던 멧돼지는
나타난 지 2시간여 만에 포획됐습니다.
창덕궁에서 잡힌 멧돼지는
길이 1m에 몸무게 70kg으로
한살짜리 새끼.
원서동 마을 개울에서
창덕궁으로 이어진 도랑으로
침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활동이 왕성한
멧돼지를 만날 경우 자극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인터뷰 : 지용선 /야생생물관리협회 서울지회 사무장]
“일반적으로 공격 안 하지만
뛸 경우 돼지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나무를 중심에 두고 일직선으로 피하는 게 좋습니다."
잡힌 멧돼지의 위는
분포 지역과 먹이 연구를 위해,
몸통 부분은 구제역과 돼지콜레라 등
질병 연구를 위해 대학과 한국양돈협회로
보내집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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