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의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천광청 변호사가 피신중이던
미국대사관을 떠나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러나 천 변호사가 신변의 위협을 호소하며
가족과 함께 미국행을 다시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미국 대사관으로 피신했던
천광청 변호사가 엿새만에 대사관을 나왔습니다.
게리 로크 주중 미국 대사와
동행한 천 변호사는 탈출과정에서 입은 상처치료를
위해 베이징 시내 병원에
입원했으며 가족과 재회한 것으로알려졌습니다.
[녹취; 천광청 측 변호인]
"치료를 위해 천광청이 병원에 온 건 7년 만에 처음입니다."
그러나 AP통신과 CNN등은 천 변호사가 현재 가족과 함께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하루속히 중국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대사관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을 경우 중국 당국이 가족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미국 관리들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천광청 / 중국 인권 변호사
“중국 당국이 (아내에 대한 살해 위협을) 가해 왔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천 변호사가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적이 없으며
중국 체류는 본인의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천 변호사가 가족과 함께
다시 중국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일단락 된 것 같던 이번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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