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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돌아온 새누리 이한구…뒤집은 ‘사퇴’ 못믿을 ‘쇄신’

2012-07-17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연설 내내 정치권 쇄신을 강조했지만
정작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당에서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구호만 가득한 연설에
감동을 받을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박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뷰 :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지난 11일)]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의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당의 명령 때문이라며
불과 5일 만에 사퇴를 번복합니다.

[인터뷰 :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제가 뱉은 말을 그대로 지킬 수 없게 된 점에 대해서 국민들께 사과 말씀드립니다. (중략)당의 명령을 계속 거부할 수 없다는 판단 내리게 됐습니다.”

당초 7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3일까지만
맡기로 한 것까지 은근슬쩍 뭉개버렸습니다.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치권 쇄신을 강조하자

[현장음]
“이한구 대표, 약속이나 먼저 지키세요.”

민주당 의원들의 야유가 쏟아집니다.

새누리당은 황우여 대표가 사과를 했으니
할 건 다 했다는 분위깁니다.
자신의 책임을 얘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
“사과드리고 바로 잡아야 하는데 이것을 바로잡는 것이 사당화라고 한다면 이건 문제의 본질을 비켜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에 불참한 것에 대해선
당연히 통과될 거라 믿었기 때문이라 설명했습니다.

친박계 일부는 황우여 대표와 윤상현 캠프 공보단장에게
책임을 떠넘깁니다.

황 대표가 쇄신파 편을 들어 동정론을 폈고,
윤 공보단장이 본회의 직전 체포동의안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해
박근혜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라는 메시지를 준 것으로 오해했다는 이유에섭니다.

반대표를 던질 때도, 사퇴를 철회할 때도 오직 '박심'만을
헤아리며 자기책임은 상실한 듯한 새누리당의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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