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비박근혜계 후보 3명이
경선 룰 변경 없인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당 지도부는 오늘 경선관리위원회를
예정대로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박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정몽준, 이재오, 김문수 후보가 대리인을 통해
완전국민경선제로 경선 룰을 변경하기 전에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 (정몽준 후보측)]
“후보들이 사전에 협의해 경선 룰을 결정한 후 후보등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선 룰 변경 없이는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최후통첩인 셈입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와 친박계는 눈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경선 룰 변경 여부는 일단 경선 일정에 들어가고 난 뒤
논의해 볼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
“시간이 없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는 안을 제출할 생각입니다."
비박계는 압박 수위를 조금씩 높여갈 예정입니다.
1차 압박 수단으로 후보등록을 늦추기로 한 것은
최악의 경우 탈당 불사라는 카드까지 염두에 뒀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경선 후보등록을 할 경우
무소속 출마는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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