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기는 지하철도
마찬가집니다.
툭하면 거꾸로 가는 지하철,
'오늘도 무사히' 이용하셨나요?
백미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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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하나가 안열려서 계속 가다가 수원쯤에서 열차 승객들 다 내려서
다음 열차로 바꿔타게 한 적이 있었죠"
"요즘 이런게(스크린도어) 새로 생겨서
전철이 안맞아서 자꾸 뒤로 갔다 앞으로 갔다 자주 그래요 그러면
우리 타는 시민들 불안하죠"
지하철 이용객들은 불안합니다.
한달 새 발생한 역주행 사고만 3건.
지난 15일 오산대역을 진입하던 1호선 전동차가
승강장을 지나쳤다 되돌아갔고,
앞서 지하철 8호선과 7호선 역주행 했습니다.
이달 초 KTX 열차마저 역주행했습니다.
모두 기관사의 실수가 원인이었습니다.
승용차나 버스처럼 열차를 수동으로 운전하다보니
기관사의 실수는 곧장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집니다.
“실수가 나와도 통제가 안되는거죠. 인원이 많이 줄어서 그런 것이
계속 여러 가지 문제 형태로 나타나요. 기관사를 피곤하게 만든다든지”
지하철 5,6,7,8호선의 경우
자동 정차하는 시스템을 갖추고도
수동운전을 해왔습니다.
“한 3년전부터 에너지 절약 차원으로 수동운전으로 전환해서 하자라고 했다가
그게 완전히 고착화됐던거죠”
사고가 잇따르자 자동운전을 늘리기로 했지만, 이것도 불안합니다.
급정거하거나 스크린도어 위치를 못맞추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위치가 양호한 차량부터 단계별로 자동운전을 시행하는 걸로
검토는 하고 있는데"
제대로 된 보완책 하나 없이 승객들은 오늘도 불안한 출퇴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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