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 발표를 위해 단상에 선
윤창중 인수위 수석대변인이 밀봉된 봉투를 개봉합니다.
인선 배경까지 모두 적혀있는 문서를
박근혜 당선인에게 전해받은 뒤
미리 보지 않고 밀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윤창중 인수위 수석대변인]
“저도 이렇게 밀봉을 해온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발표를 드린 겁니다.”
'철통보안'은 임명된 인사들에게도 적용됩니다.
언제 통보를 받았는지,
당선인과 나눈 대화 내용은 알리길 꺼립니다.
[인터뷰: 김용준 인수위원장]
"언제 연락받았느냐에 여러분이나 국민에게 꼭 알아야 되면 얘기할 필요가 있지만 그런 필요가 없는 듯."
깜짝 인사는 없었습니다.
대선을 함께 치른 선대위 인사들이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인터뷰: 진영 / 인수위 부위원장 ]
"다시 무거운 책임을 맡게 돼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일을 같이 해본 뒤 검증된 인사를 요직에 배치하고,
그중에서도 원만하고 입이 무거운 인사들을
다시 중용한 것.
갈등을 일으키거나
설익은 내용을 미리 발설하는 인사들을 배제하는
박 당선인의 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권을 인수하고 대선 공약을 실천하는
2달 짜리 '실무형 인수위'로
입각까진 이어지지 않을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실무진까지 모두 인선해온 박 당선인은
이번에도 청년특위 위원 한 명 한 명까지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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