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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한중 수교 20년/말뿐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2012-08-24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맺은지 20년,
그동안 인적, 물적 교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외형상의 몸집은 커졌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는
관계까지 가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인데요.

앞으로의 과제를 정혜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축전을 보내왔습니다.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 발전시켜나가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실제 한국의 대중 외교력은 어떨까요?

중국에서 구금됐다 풀려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

중국 당국으로부터 고문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정부는 주중대사에게 중국 측 답변을
받아내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열흘 가까이 묵묵부답이던 중국 측은
장관급인 주중 한국대사에게
차관보급이 응하도록 했습니다.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는
한중관계의 현주솝니다.

[녹취: 황재호 /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양국이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가 되기 위해서는
안보, 국방 분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전제돼야 합니다."


천안함·연평도 사건,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 때마다
중국은 시종일관 북한 감싸기에 급급했습니다.

[녹취: 스인홍 / 런민대 교수]
"중국의 관점에서 한반도 안정은 북한 내부의 안정을
의미합니다. 직·간접적으로 중국 정부의 이해는
한국 정부가 추구하는 것과 반대되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현 정부가 지나치게 한미동맹만 중시한 것이 요인일 수 있다며
대중, 대미 외교에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권병현 / 전 주중대사]
"(과거 우리 외교는) 압도적으로 미국 중심이었습니다.
중국이라는 거인이 나타나면서 전반적으로 균형을 잡아..."

특히 두 나라 모두
일본과 최악의 갈등을 겪고 있는 만큼
이 시기를 실질적 협력 관계 구축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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