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굿모닝!]“장 보기가 무서워” 한파에 과일-채소값 ‘껑충’

2012-02-28 00:00 경제

[앵커멘트]
(남) 황수민 앵커, 최근에
마트나 시장에 가본 적이 있나요?

(여) 네, 휴일이면 장보러 가는 경우가 많은데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더라고요.
과일하고 채소는 그야말로 금값이던데요.

(남) 네, 그렇습니다. 설이 한참 지난
요맘때 쯤이면 과일, 채소값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올해는
오히려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여) 가장 큰 원인은 55년만에 닥친 2월 한파라고 하네요.
김민찬 기자가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저녁 장을 보러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찾은 주부 박유진씨.

조금이나마 싸게 사려고
도매시장에 왔지만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채소 가격에
나오는 한숨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박유진/ 서울시 자양동]
"야채 가격이 매일 매일 오르니까요. 너무 장보기가 힘들고
서민들 살기가 정말 어렵네요."

[스탠딩]
1Kg의 청양 고춥니다.

지난해는 8천 원이면 살 수 있었지만
올 해는 2배 이상 올라 2만 원에 육박합니다.

1년 전 10kg에 5만 원 하던 풋고추는
10만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상추도 60% 가까이 올랐습니다.

시금치와 오이도 가격 오름세가 무섭습니다.

이 같은 채소 가격의 고공행진은
55년 만에 불어 닥친
2월 한파가 주범입니다.

하우스 재배를 하는 채소의 경우,
기름값이나 인건비가 많이 들었습니다.

또 추위에 작황이 나빠지면서
산지 출하량이 급격히 준 겁니다.

[인터뷰/ 가락시장 도매상인]
"하우스에서 너무 추워서 크질 않고, 자라지 않으니까 비싸요"

과일 값도 비상입니다.

10kg 감귤은 1년 전보다
2배 이상 올라 5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이 밖에 딸기나 방울 토마토 등의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김인호/서울시 문정동]
"사과, 딸기, 토마토 다 많이 올랐어요. 한 20% 이상 정도"

가뜩이나 추운 날씨에
비싸진 장바구니 물가까지 더해지면서
서민들에게 올 겨울은
유난히도 길게 느껴질 전망입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찬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