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신발 속에 숨긴 소형 카메라로 치마 속을 찍어
인터넷에 퍼뜨린 못된 남성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남신문 김희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6센티미터. 폭3센티미터밖에 안 되는
소형 카메라입니다.
이 소형 카메라를 구멍을 뚫은 신발 속에 숨기니
감쪽 같은 몰카가 됩니다.
길거리, 대형마트 등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40대 남성과
인터넷 카페 개설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김태언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사람이 붐비는 장소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지나가면서 촬영이 끝나기 때문에
전혀 피해자들이 인식할 수 없었습니다."
이들은 무려 8년간 몰래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시켰고
피해여성만 200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올린 사이트의 서버가 외국에 있어
법망을 피해갔습니다.
[인터뷰 : 피의자 강모씨]
"제가 영리 목적으로 올린 건 아닙니다."
(성적 호기심 때문에 찍은 거네요?) "네."
경남지방경찰청은 음란 사진이 든 컴퓨터를 압수하고
카페를 폐쇄했으며
몰래카메라로 찍은 여성 사진을 올린 강모씨와
애인과 함께 음란한 사진을 찍은 심모씨,
인터넷 카페를 개설한 김모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남신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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