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 추위속에 대표적인 두 가전업체인 엘지와 삼성의
때 아닌 에어컨 경쟁이 뜨겁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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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선수를 친 것은 LG전자.
에어컨의 기본인 냉방 기능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인터뷰/노환용 LG전자 AE사업본부장]
"4군데서 바람이 나오도록 해서 가장 빠른 시간에 냉방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구요"
삼성전자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성능은 기본이고
디자인으로 승부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신동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
"가장 큰 장점은 보시다시피 고급스럽고 수려한 외관 디자인에 있습니다"
제품 경쟁도 경쟁이지만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볼 만 합니다.
올 해 신제품 공개 날짜를
먼저 발표한 삼성.
이 소식을 접한 엘지는 신제품 발표날을
삼성의 발표 하루 전날로 잡았습니다.
지난해 삼성이 엘지보다
하루 먼저 한 것에 대한 보복입니다.
CF모델 선정에서도
자존심이 맞붙었습니다.
지난해 삼성이 김연아 선수 덕을
톡톡히 보자,
엘지는 맞불로
최근 인기가 급상승 중인
체조요정 손연재 선수를 택했습니다.
여기에 올해는
배우 조인성씨도 가세해
엘지 이미지를 재건한다는 겁니다.
에어컨만큼은 1위를 지키겠다는 LG.
2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삼성.
한 치 양보도 없는 양 사의 자존심 대결의 막이 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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