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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학교폭력 가해학생, 상납 가계부 쓰며 조직적 갈취

2012-01-1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강남 고교 폭력의 주범인
김모 군은
상납받을 물품을 적어놓고
가계부를 쓰는 것처럼
상납품을 관리했습니다.

피라미드 조직 같은 폭행과
금품 요구는 김군을
거쳐 차례차례 아래로
이어졌습니다.

채현식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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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이 상납 받을 물품을
적어놓은 노틉니다.

김군은
자신이 갖고 싶은 물건을
번호를 매겨 적어뒀습니다.

받은 물건은 목록에서 지우고
상납한 학생의 이름을 적어두는 등
치밀하게 상납품을 관리했습니다.

물품별로는
상납받을 수량까지 정해놨고

지시를 내릴 학생들의
이름과 연락처 목록도 있습니다.

빼앗은 금품의 일부는 동네 선배인 이씨에게 상납했습니다.

[인터뷰:김군 후배]
"아 그 생일선물로 한 장씩 받은거요?
자기 생일이라고 티 한장씩 주라고 해서
티 한장씩 주던데요. 삼십명이 줬으면 쌓여있겠죠."

우두머리격인 이씨는
김 군이 말을 듣지 않으면
심하게 때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씨로부터 상납을 요구받은 김군은
이렇게 한적한 공원으로
자신이 거느린 학생들을 불러내,
몽둥이와 쇠파이프로 때리고
금품 상납을 요구했습니다.

김군 등은 또 남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상납과 집합 지시를
암호로 주고 받았습니다.

이러한 피라미드식 갈취 수법은 3년 넘게 대물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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