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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리아의 또 다른 반군 ‘미디어 여단’

2012-02-27 00:00 국제

[앵커멘트]

유혈 사태가 벌어진 시리아의 참상은
현지에서 보내오는 동영상이 없었다면 제대로
세상에 알려지지 못했을 겁니다.

스스로를 미디어 여단이라 부르는 이들을,
김나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골방에 모인 청년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동영상을 올리는 작업에 한창입니다.

시리아 반정부 시위대의 일원인 이들은 무기 대신
카메라를 든 이른바 '미디어 여단',

정부군의 유혈 진압에 매일 사람들이 죽어가는
참상을 외부에 알리고 있습니다.

[녹취: 샤허 수막 / 반정부 시위자]

"총이 필요없습니다. 제가 필요한건 이 카메라와 컴퓨터
그리고 언론입니다."

어렵사리 찍은 영상이
하나밖에 없는 무선 통신장비를 통해 인터넷에 올려지면,

각종 미디어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이 시리아의 실상을
보고 듣습니다.

자국민은 물론 외국 기자들에까지
시리아 정부군의 무차별 공격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엄혹한 현장을 촬영하는 이들은 늘 생사의 갈림길을
오갈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당신이 찍은건가요?"

"네, 동료 후자이파 카티브에요. 정부군을 촬영하던 중 변을 당했어요."


시리아의 봄이 올 때까지,
목숨을 걸고서라도 카메라를 놓을 수 없다는 게
이들 미디어 여단의 각오입니다.


채널에이뉴스 김나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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