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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구리 수입하려다…” 아프리카서 납치돼 고문당한 무역업자

2012-01-06 00:00 국제,사회,사회

부산의 고철 무역업자가
아프리카 기니에서
현지 갱단에 납치됐다
풀려났습니다.

구리 수입을 위해
갔다가 갑작스런 납치에
끔찍한 고문까지 당했는데요.

채널에이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경희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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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고철 무역업체 대표 박모 씨.

지난해 12월 10일 구리 산지로 유명한 아프리카 기니 공화국에
고철 구리를 수입하러 갔다가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사전에 국제거래무역사이트를 통해 현지 회사와 가계약을 맺었지만
박씨가 현지에서 만난 자재담당자는
나이지리아 갱단 소속의 국제 브로커로,
다른 갱단들과 함께 박씨를 납치했습니다.

우리 돈 11억원에 해당하는 몸값 100만 달러 요구하며,
불에 달군 흉기로 다리와 온 몸을 지지는 무자비한 고문도 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박모 씨, 51세 부산 수영구
"일반적인 구타나 고통이라던지 그 때 뿐이니까 그거는 많이 견딜 수 있었는데 불로 지지거나 이거는 온몸을 고통스럽게 해가지고 제가 수사대에 전화를 하게 됐습니다."

박 씨는 감금 3일째에 부산의 가족과 동업자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을 받는 것처럼 위장해 도움을 구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아프리카 공관과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기니공화국 경찰이 우리 경찰이 보내준
위치추적 정보를 이용해 지난달 20일 납치범 일당 가운데 4명을 붙잡았고,
겁을 먹은 나머지 일당이 박씨를 납치 6일만에 풀어주면서
무사히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부상기록을 인터폴을 통해 기니공화국 경찰에 보내 납치범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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