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간 경전철이 개통된지
해를 넘겨 벌써 4개월이 다 돼가는데요,
하지만 승객수가 예상치에
크게 못미쳐
지자체의 재정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경남신문 김용훈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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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차안의 승객들보다 빈자리가 눈에 띕니다.
부산~김해 경전철이 개통된지 해를 넘겼습니다.
4개월이 다 돼가지만 승객은 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용승객은 하루평균 3만여명으로
예측수요의 17%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재의 이용객 수준이라면 김해시와 부산시는 향후 20년간
매년 약 1천1백억원의 재정을 부담해야 합니다.”
빗나간 수요예측은 대규모 적자로 이어졌고
건설사만 이익을 본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지난해 11월 말 부산시와 김해시의 시민단체들은 서명운동을 벌여 국민감사를 청구했습니다.
[박영태 부산김해경전철 시민대책위원장]
“1조 3천억원이라는 큰 공사 대금에 대한 내역, 하도급 차이
그리고 소음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설계 미반영. 이런 것들에 대한 감사청구입니다.”
김해시는 지난해 말 기자회견을 갖고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도시철도법 개정 등을 통해 국비지원의 근거를
마련한다는 것입니다.
빗나간 예측으로 인한 혈세낭비.
결국 적자를 어떻게 메꿔야 할지 정부와 김해시, 부산시의
줄다리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신문 김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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