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인 김재홍 KT&G 복지재단이사장을 소환해 15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올해 9월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의 유동천 회장한테서 수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김 이사장이 피의자 신분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제일저축은행의 영업정지를 늦추거나 막아달라는 청탁의 대가로 돈이 오갔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단은 또 유 회장이 구속된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 씨에게 건넸다는 1억5천만원이 어디에 쓰였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유 회장은 김 이사장과 박 씨 외에 또 다른 여권 유력인사에게 로비를 했다고 이미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사건의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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